Thursday, September 25, 2008

가상화든 클라우드 환경이든 오픈소스가 적합

“가상서버나 클라우드 환경은 오픈소스 기반 위에서 이뤄져야 한다. 이것은 가상화나 클라우드가 지니고 있는 본래 목적을 최대한 달성하기 위한 전제 조건이라고 할 수 있다.”

레드햇 플랫폼 사업부 총괄 부사장인 스캇 크렌쇼는 22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레드햇 플랫폼이 서버가상화나 클라우드 환경에 가장 적합한 기반임을 강조했다.

스캇크렌쇼는 “고정된 서버환경에서는 자원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어렵고, 고비용이 발생한다. 이 때문에 IT구성을 바꾸는 방법을 구하는 고객들의 요청이 이어졌다. 또한 어떤 애플리케이션이 특정 서버에서만 작동되는 것을 벗어나, 니즈가 발생하는 순간마다 유동적으로 자원을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자 했다”며, 가상화와 클라우드 컴퓨팅은 출발부터 오픈소스를 배경에 두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부분의 클라우드는 리눅스 상에서 돌아간다. 고객들이 자원을 좀 더 유연하게 이용하고, 성능 및 용량을 최적화하기 위한 방법에는 두 가지가 있다. 관계사들과 가용 pool을 만들어서 공유하거나, 아니면 온디맨드(주문형 소프트웨어)로 클라우드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다. 그러한 이유로 클라우드가 오픈소스와 적합한 것"이라며 부연 설명했다.

그는 이어, "오픈소스 기반인 레드햇 인프라 아래에서는 전용서버(dedicated Servers)든지 가상서버(Virtual Servers)든지 온디맨드 클라우드(On-demand Clouds)든지에 관계없이 작동하도록 하는 것이 목표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이식성(portability)과 상호운용성을 보장할 수 있도록 개방형표준이 제시되어야 한다. 이번에 레드햇이 발표한 MRG(메세징, 리얼타임, 그리드)가 이 역할을 해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레드햇 MRG는 지난 6월에 북미와 유럽시장에 소개된 멀티플랫폼 메세징 시스템이다. 한국에는 올해 11월경에 릴리즈 될 예정이다.

오픈소스의 경우 보안에 더 취약할 수도 있다는 업계의 우려에 대해, "리눅스가 이제껏 전 세계적으로 확산 될 수 있었던 중요한 이유가 보안이 잘 되어있다는 점이다. 오픈소스는 한 줄의 코드라도 추가되면, 본격 활용되기 전에 먼저 수만 명의 검증을 거친다. 어떠한 결함도 숨기는 게 아니라, 공개해서 방도를 취하는 것이 오픈소스가 지닌 강점"이라고 답변했다.

그는 또한 서버 가상화 이후 새로운 종류의 보안리스크가 등장하게 되었고, 클라우드 컴퓨팅 내에서도 새로운 보안모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클라우드 환경에서는 초단위로 서버가 생겼다가 없어지기도 하고, 위치를 옮기기도 하며, 스토리지등이 모두 가상화되기 때문에, 유저를 인증하는 데에도 새로운 방식이 필요하다. IPA(Identity, Policy, Audit)솔루션을 통해 유저인증을 관리하고, 컴플라이언스 이슈 등을 관리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한편, 레드햇은 이달 초에 가상화 솔루션 전문 기업인 '쿰라넷'을 인수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스캇 크렌쇼는 레드햇 엔터프라이즈 리눅스를 비롯해 스토리지, MRG, 클라이언트 제품군을 총괄하고 있다. 레드햇에 합류하기 전 그는 그레이록, 소니, 텍사스인스트루먼트의 투자를 받아 설립된 보안 회사인 NTRU에서 CEO를 역임하였다. NTRU 이전에는, 기업용 소프트웨어 기업인 데이터와치(DataWatch)에서 제품 개발 및 제품 비즈니스를 총괄하는 부사장으로 근무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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