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October 30, 2008

워드·엑셀 … PC에 안 깔고도 쓴다

MS, 인터넷 기반 소프트웨어 ‘윈도 애저’ 공개
인터넷 접속해 프로그램 실행
휴대전화·PDA로도 이용 가능

워드나 엑셀 같은 오피스 프로그램 없이도 언제 어디서나 문서 작업을 할 수 있는 시대가 바짝 다가왔다.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는 인터넷상에서 프로그램을 실행하고 자료를 저장할 수 있게끔 하는 ‘윈도 애저(Windows Azure)’라는 소프트웨어(SW)를 27일(미국 현지시간) 공개했다.

◆모든 PC 작업을 웹에서=MS에는 ‘최고 소프트웨어 설계책임자(CSA)’라는 직함이 있다. 창업자인 빌 게이츠 전 회장이 오래 맡아 온 자리다. 2006년 이 자리를 물려받은 레이 오지는 이날 열린 ‘전문개발자 콘퍼런스(PDC)’에서 애저를 선보였다. 그는 “전 세계에 구축된 MS의 방대한 데이터센터를 활용해 웹 기반 컴퓨팅 분야에서 구글·아마존·IBM 등과 경쟁하겠다”고 말했다. 인텔과 함께 PC 시대를 연 MS가 차세대 ‘클라우드 컴퓨팅(Cloud computing)’에도 적극 참여하겠다는 선전 포고다.

구글과 IBM·선마이크로시스템스 같은 정보기술(IT) 강자들은 차세대 성장동력을 키우기 위해, 또 MS 윈도를 견제하기 위해 이 분야에 집중 투자해 왔다. 구글은 ▶개인 일정을 관리해 주는 캘린더 ▶웹 기반 e-메일 서비스인 지메일 ▶무료 오피스 프로그램인 오픈 오피스 등을 제공한다. IBM은 지난해 11월 ‘블루 클라우드’라는 이름의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를 차기 주력 사업으로 키우겠다고 발표했다. 2010년 상용화를 목표로 200명의 연구원을 기용하기도 했다. 델도 지난해 하반기에 브래드 앤더슨 부사장을 팀장으로 하는 사업팀을 만들었다.

◆SW도 임대해 쓴다=PC는 본체에 강력한 프로세서를 넣고 수십~수백 기가바이트(GB) 용량의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 등 대규모 저장장치를 갖춘 제품이다. 여기에 윈도XP·비스타 같은 운영체제(OS), 그리고 그 위에서 돌아가는 오피스·인터넷 브라우저 같은 SW를 깐다. 이용자는 자기 PC에서 원하는 작업을 한 다음 결과를 저장한다. 클라우드 컴퓨팅은 이런 PC보다 1970년대 이전의 대형컴퓨터(메인프레임)와 닮았다. 인터넷으로 서버에 접속해 컴퓨터 작업을 하고 결과를 저장하면 된다. 강력한 서버가 연산과 저장을 모두 맡기 때문에 접속 단말기는 꼭 PC여야 할 이유가 없다. 성능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휴대전화·PDA로 충분하다.





또 OS나 오피스 같은 값비싼 SW를 사서 PC마다 깔 필요가 없다. 한국MS 관계자는 “클라우드 컴퓨팅이 널리 보급되면 오피스 같은 프로그램을 직접 사는 기존 방식뿐 아니라 사용 시간에 따라 이용 요금을 내거나, 광고를 보는 대신 SW를 무료로 이용하는 것 같은 다양한 선택이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윈도와 오피스를 돈줄로 삼았던 MS까지 클라우드 컴퓨팅 분야에 적극 나서면서 ‘PC 시대의 종언’이 앞당겨지는 게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가톨릭대 서효중(컴퓨터정보공학부) 교수는 “서버에서 원하는 SW를 불러와 작업하는 게 PC에서 직접 해당 프로그램을 돌리는 것과 차이가 없을 정도로 통신기술이 발달하면서 클라우드 컴퓨팅이 부각됐다”고 말했다.

김창우 기자

◆클라우드 컴퓨팅=인터넷을 의미하는 클라우드(구름)에 접속해 원하는 서비스를 이용하는 방식을 의미한다. 정보는 인터넷상의 서버에 영구 저장되고 PC나 휴대용 기기 등 ‘클라이언트’에는 일시 보관된다. SW와 데이터를 서버에 저장하고 필요할 때마다 불러 쓴다.

소형 서버의 클러스터로 대규모 DW 구동

MS와 오라클, '확장성' 강화한 DW 신제품 출시

오라클과 마이크로소프트가 최근 소형의 저렴한 서버 클러스터로 대규모 데이터 웨어하우스를 구동할 수 있도록 ‘확장성’이 강화된 신제품을 출시했다.

지난달 오라클은 HP 오라클 엑사데이터 스토리지 서버와 HP 오라클 데이터베이스 머신을 발표했다. 두 제품 모두 데이터 웨어하우스 쿼리에 대한 성능을 높이도록 개발되었다. 오라클 제품은 데이터베이스 프로세스의 부하를 덜어주고 디스크 I/O 대역폭을 증가시키기 위해 저렴한 HP의 하드웨어와 지능적인 오라클의 소프트웨어를 채택했으며 빌딩 블록으로 엑사데이터 스토리지 셀을 사용한다. 엑사데이터 스토리지 셀 버전의 성능은 1TB에 이르는 사용자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으며 1GBps의 I/O 대역폭을 전송할 수 있다.

최근 개최된 마이크로소프트의 비즈니스 인텔리전스 컨퍼런스에서, 마이크로소프트는 인수한 데이터 웨어하우스 어플라이언스 벤더인 DATAllegro의 기술을 마이크로소프트의 SQL 서버와 통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 첫번째 제품은 2010년에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움직임이 있기 전, 마이크로소프트는 고객들이 더 큰 규모의 웨어하우스가 필요할 경우 더 큰 SMP 서버를 구매하도록 유도하는 접근 방법을 취했었다. 이러한 방식은 운영이 간단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용량을 감당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 이러한 수직적인 확장(scale-up)에 비해 DATAllegro 기술은 수평적인 확장(scale-out)이 가능하다는 게 MS 측의 주장이다.

수평적인 확장 방식은 대규모 데이터 웨어하우징에 새로운 개념이 아니다. 테라데이타는 1984년부터, IBM은 90년대 중반부터, 오라클은 RAC로 10년 전부터 채택해왔으며 현재 그리드 컴퓨팅으로 이어지고 있다. HP 네오뷰(Neoview)를 비롯해 상당수 데이터 웨어하우스 어플라이언스 업체들은 이러한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

Wednesday, October 29, 2008

클라우드 컴퓨팅, 미래의 그린IT 기술로 다가온다

최근 들어 IT 업계는 물론 향후 디지털 전반에 걸쳐 포커스가 클라우드 컴퓨팅에 맞추어져 그 중심에 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난 2006년 9월 세계적 검색 업체 구글의 크리스토프 비시글리아가 에릭 슈미츠 최고경영자(CEO)와의 회의에서 처음 제안한 클라우드 컴퓨팅 개념이 화제를 불러 모았고 이어 전 세계 내로라하는 IT 업체가 관심을 표명하며 차세대 전략으로 삼겠다고 앞 다투어 발표하고 있다.

최근 보도에 따르면 대표적인 글로벌 IT 기업 야후, 인텔, HP가 공조체제를 구축하고 기존 패키지 소프트웨어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 개발에 집착하고 있는 상황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여기서 슈미츠 구글 CEO도 "정보기술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 엄청난 구상"이라고 말한 클라우드 컴퓨팅이 무엇인지 간략하게 그 개념을 이해하고 넘어가야 되지 않을까?

■ 클라우드 컴퓨팅 개념과 사례들
클라우드 컴퓨팅(Cloud Computing)이란? PC에 내장된 소프트웨어 대신 인터넷에서 프로그램을 이용하게 하는 기술이다. 좀 더 이해를 돕자면 인터넷 공간에 분산되어 있는 서버에 설치된 어플리케이션을 단말기로 인터넷에 접속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기술이다.

그 예로는 구글, 야후, MS의 웹기반 이메일 서비스와 워드, 엑셀 등 온라인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는 구글 독스(Google Docs)서비스도 예로 들 수 있다. 또한 클라우드 컴퓨팅 사례를 정리하면 아래 도표와 같다.



■ 클라우드 컴퓨팅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
디지털 시대인 오늘날 인프라 구축, 비즈니스 협업, 디지털 기기가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고 실시간 데이터 스트리밍, 웹2.0 애플리케이션, 소셜 네트워킹, 모바일 거래 등의 급성장으로 현재 기반으로는 가속화되는 IT 환경을 유지하기에는 힘들다고 보기 때문이다. 이러한 다변화와 다중 환경 변화를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컴퓨팅 환경진화에 답안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것이 바로 클라우드 컴퓨팅이라고 IT 업계는 내다보고 있는 것이다.




한마디로 고객과 소비자가 요구하는 컴퓨팅 자원을 언제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도록 하나의 데이터센터에 데이터와 서비스를 집약시키고 인터넷이 가능한 컴퓨터를 포함한 모바일기기로 이 자원을 이용하도록 하는 것. 즉 클라우드 컴퓨팅은 웹2.0 시대를 맞아 웹2.0과 가장 잘 맞아 떨어지는 컴퓨팅 방식이다.
■ 국내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로 주목받는 기업, 클루넷
국내에서도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을 이용해 CDN서비스 대중화의 길을 열어 주목받는 기업이 있다. 지난 6월 24일 클라우드 컴퓨팅을 이용한 차세대 CDN(Contents Delivery Network)서비스인 CCN(Cloud Computing Network)의 상용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발표한 클루넷이다.

이 CCN 서비스는 최신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을 기반으로 인터넷상의 분산된 리소스를 하나로 통합해 가상의 슈퍼컴퓨터와 대형 네트워크 대역폭을 만든 뒤 이를 고속 콘텐츠 전송에 활용하는 서비스로 기존 CDN 서비스 대비 네트워크 효율성이 높아서 절반의 비용으로 최소 3배 이상의 전송속도 향상을 기대할 수 있는 서비스라는 점이다.

기존의 유저 PC자원을 사용하는 그리드(Grid) 방식에 비해 직접 계약을 통해 확보한 전국의 클라우드(Cloud)멤버를 활용해 유저자원을 전혀 사용하지 않아 기존 그리드(Grid)방식의 단점을 개선했고 대용량 콘텐츠를 여러 개로 분할해 동시에 전송하기 때문에 기존 전송방식보다 네트워크 효율성이 높아 고속 전송이 가능하다.

특히 인터넷을 통해 게임, UCC, VOD 등 콘텐츠 서비스 업체의 경우 콘텐츠를 고속 전송할 수 있는 CDN서비스가 필수적인 상황이지만 고비용과 과다한 트래픽으로 네트워크 회신 비용이 큰 부담인 것이 현실로 화질 저하 또는 해외전송 차단 등 고육지책을 동원하고 있기도 하고 VOD와 인터넷 강의 콘텐츠를 서비스 하는 업체도 이용자 상승과 비례해 네트워크 비용 또한 증가하는 관계로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다. 그리고 네트워크 회선을 공급하는 ISP 입장도 늘어나는 회선증설비용에 고민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 클루넷, CCN 서비스로 CDN서비스 대중화를 열어
그러나 CDN 서비스에 비해 절반의 비용을 강점으로 내세운 CCN 서비스의 등장은 이와 같은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좋은 답안이 되고 있다. 클루넷 CDN사업본부장 황승익 이사는 “지금까지 고가의 CDN서비스로 인해 어려움을 겪어왔던 온라인게임, 인터넷 동영상 서비스 업체에게 절반 이하의 가격으로 고품질의 서비스를 공급할 것”이라며 “클라우드 컴퓨팅을 응용한 CCN 서비스를 통해 콘텐츠 산업발전에 일조하고 싶다”고 이번 CCN 출시의 의미를 설명해 주목받고 있다.

또한 SBS 올림픽 특집 사이트(olympic.sbs.co.kr)는 클루넷과 제휴하여 CCN(Cloud Computing Network)을 이용한 서비스로 국내의 높은 네트워크 기술을 과시함은 물론, 씨디네트웍스와 제휴하여 기존에는 불가능했던 2Mpbs급(초당 2Mbps 콘텐츠 전송) 초고화질 인터넷 생중계 서비스를 끊김 없이 구현해 TV와 같은 선명한 생중계를 가능하게 했다. 이것은 국내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라이브 스트리밍 서비스 기술이었다.
■ 클라우드 컴퓨팅을 위해 풀어야 할 과제들
기업관계자들은 클라우드 컴퓨팅이 가져올 새로운 확장성과 유연성 그리고 비용 절감 측면에서는 상당히 호의적이지만 보안, 지연, 서비스 수준, 가용성에 대해 적지 않은 우려들을 갖고 있는데 그것은 통제권 상실에 대한 두려움이라고 한다.

물론 클라우드 컴퓨팅이 초기 단계인 지금의 시점에서는 그런 부분이 전무하다고 단언할 순 없다. 하지만 점차적으로 안정화되면 클라우드 컴퓨팅이 가져다 줄 상대적인 이익은 가늠하기조차 힘든 것이기에 애써 불안해하거나 조급할 필요는 없지 않을까 싶다.

또한 모든 정보가 중앙에 집중됨으로써 클라우드 컴퓨팅이 보편화된다면 보안에 문제가 발생할 경우 정보의 유출을 어떻게 막을 것이냐 하는 보안 방법론이 그 하나다. 그러나 이러한 점을 배제하고 클라우드 컴퓨팅은 진화하지 않을 것으로 보는 것이 더 바람직할 것이다.

지금도 많은 서비스가 제공되며 발전하고 있는데 이는 보안에 가장 큰 비중을 두고 있기 때문이다. 메인 센터와 연동된 수많은 시스템과 사이트의 다양한 장애요인을 사전에 감지하고 통제할 수 있는 시스템 기반 확충이 전제되어야 한다는 논리에 부응하기 때문이다.
■ 클라우드 컴퓨팅은 미래의 그린IT 기술로 중심이 될 터
결론으로 클라우드 컴퓨팅은 그림 속의 떡은 분명 아니라는 이야기를 하고 싶다. 미국 경제주간지 포춘은 최신호에서 “클라우드 컴퓨팅의 발달로 PC는 사망 선고를 당하게 되지만 결국 디지털라이프는 더욱 풍부해질 것”이라고 전망했으며 또한 “제2의 디지털시대가 다가오고 있다. MS 플랫폼이 클라우드 컴퓨팅(cloud computing) 혁명의 중심이 될 것이다”라고 빌게이츠 MS 전 회장이 미국 라스베이거스 국제가전전시회(CES) 기조연설에서 또 다른 디지털 혁명을 예고하고 나선 것도 클라우드 컴퓨팅이 거스를 수 없는 대세라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는 것이다.

미래의 우리 생활에 있어 클라우드 컴퓨팅이 중심이 되어 모든 정보유통이 원활하게 이루어지고 보다 많은 정보를 빠르고 원활하게 사용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될 것으로 전망되는 것이다. 어쩌면 지금 우리는 웹하드, 웹메일 등 초기 클라우딩 서비스를 사용하면서도 그 유용성과 가능성을 크게 체감하지 못하고 있는 지도 모른다.

비록 보안이나 통제력 등 몇 가지 예견할 수 있는 우려가 있다고 보지만 이것 또한 충분히 분석해 발전시켜 나간다면 머지않아 클라우드 컴퓨팅은 그린IT 기술로 우리 모두의 컴퓨팅 환경으로 깊숙이 자리 잡을 것으로 전망된다.

[차세대 스토리지]주요기업

◆한국EMC
 한국EMC(대표 김경진 korea.emc.com)는 차세대 신기술을 대거 채택한 ‘EMC CX4’ 시리즈와 ‘EMC 시메트릭스 DMX-4’를 중심으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중대형 스토리지 시장에서는 SSD 기반의 플래시 드라이브와 그린IT 등 차세대 스토리지 기술을 적용한 EMC CX4 제품군을, 하이엔드 엔터프라이즈 시장에서는 혁신적인 아키텍처와 보안 기능, 에너지 효율성 등을 갖춘 EMC 시메트릭스 DMX-4 제품군을 앞세웠다.

 EMC CX4는 한국EMC가 중소기업도 대용량 저장공간을 활용할 수 있도록 미드레인지 스토리지 장비 가격으로 엔터프라이즈급 성능을 제공하는 제품이다. CX4 시리즈에는 파이버채널(FC)이나 iSCSI와 같은 유연한 접속과 확장성을 지원하는 울트라플렉스 신기술을 비롯해 플래시 기반의 SSD를 지원하는 등의 혁신 기술이 대거 채택됐다. 스핀다운 드라이브, 최적 냉각기술, 저전력 1TB SATA 드라이브와 같은 차세대 그린 스토리지 기술 등도 적용됐다.


현재 CX4는 국내 대형 포털사이트와 제조기업 등에 공급됐으며, 이를 기반으로 더욱 고른 사업군으로 레퍼런스 사이트를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올해 초 선보인 EMC 시메트릭스 DMX-4는 세계 최초로 빠른 응답시간과 뛰어난 에너지 절감 효과를 제공하는 플래시 기반의 SSD를 통합한 제품이다. 또 스토리지 용량을 원하는 적시에 맞게 할당해주는 가상 프로비저닝(virtual provisioning), 세계 최초 1테라바이트(TB) SATA II 디스크 드라이브 탑재, 보안 로그 분석 및 리포팅 솔루션인 RSA 인비전 플랫폼 통합 등 혁신기술을 대거 적용했다. 대량의 정보를 빠르게 처리해야 하는 금융권과 서비스 업종 고객에게 최적의 스토리지 시스템이 될 수 있다.

 스토리지 하드웨어 교체주기는 대략 2∼3년으로, 이는 차세대 아키텍처를 반영한 새로운 기술을 선보인 스토리지 플랫폼을 발표하는 주기와 대략 일치한다. EMC도 이를 겨냥해 차세대 신기술을 채택한 제품들을 내놓은 것으로, 고객이 정보 인프라스트럭처 전략을 실현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한국IBM

 한국IBM(대표 이휘성 www.ibm.com/kr)은 지난 9월 인포메이션 인프라스트럭처 포트폴리오 구축에 기반이 되는 스토리지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서비스 제품군 등 총 30여종의 신제품을 공개했다.

 IBM은 고객들의 데이터 센터 재설계에서 인터넷 규모의 가용성, 정보 통합·보유, 정보 보안의 세 가지 분야에 중점을 두고 새롭게 업그레이드했다. IBM은 우선 인터넷 규모의 가용성의 측면에서 소비자가 어디에서나 원격으로 데이터·시스템에 접근할 수 있는 ‘클라우드 컴퓨팅’에 대비할 수 있는 제품 컨셉트를 강조한다. ‘IBM XIV 스토리지 시스템’은 그리드 아키텍처 기반 하이엔드 스토리지다. RAID 6 보호 기능을 추가하고 새로운 대용량·고성능 최적화 드라이브를 사용했다. ‘IBM 시스템 스토리지 DS5000 시리즈’는 중형 데이터 센터 요구 사항에 부합하기 위해 인터넷 규모 요구에 따른 인터페이스 추가, 성능 및 용량 확장, ‘on the fly’ 방식으로 재구성이 가능하다.

 IBM은 정보 유지(Retention)를 위해 데이터 센터 통합과 정보보유를 가능하게 하는 일련의 제품과 서비스를 발표했다. ‘시스템 스토리지 TS7650G ProtecTIER De-duplication Gateway’는 고객의 중복 데이터량을 최고 25분의 1까지 줄였다. 선택 가능한 두 개의 노드 클러스터링 및 시스템당 최대 1PB의 물리적 스토리지 용량을 제공한다. 또 ‘IBM 시스템 스토리지 DS8000’는 메인프레임의 대용량 데이터베이스 보유 고객을 위해 IBM 메인프레임 스토리지 기능을 추가한 제품이다.

마지막으로 정보 보안을 위한 제품도 있다. ‘IBM 시스템 스토리지 TS1130’은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의 1TB 스토리지 테이프 드라이브다. 고객들이 낮은 비용과 적은 에너지 사용으로 더 많은 정보를 보호하고 아카이빙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한석제 한국IBM 시스템테크놀로지 전무는 “전 세계의 IT 인프라가 효율적인 인터넷형 아키텍처로 빠르게 전환돼 가면서 리툴링(re-tooling)이 진행되고 있다”며 “IBM은 적극적이고 지속적인 투자를 기반으로 리툴링에 요구되는 새로운 성능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HP

 한국HP(대표 최준근 www.hp.co.kr)는 가상화, 데이터 중복 제거, SSD, iSCSI 등을 중심으로 스토리지 시장을 공략한다.

 이들 토털 스토리지 솔루션으로 대기업 고객의 IT 자원 효율성을 높이고 더불어 최근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중소기업 시장 대상 영업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한국HP는 가상화와 관련해서는 ‘HP EVA(Enterprise Virtual Array)’ 시리즈를 통해 구현하고 있다. 데이터 중복 제거는 각각 중소기업과 대기업 IT환경에 최적화된 ‘HP 스토리지웍스 D2D 백업 시스템’ ‘HP 스토리지웍스 버추얼 라이브러리 시스템’ 등으로 고객 요구에 대응하고 있다.

 한국HP는 다양한 고객 IT환경을 수용할 수 있는 용량 효율성이 뛰어난 디스크 기반 백업 시스템을 제공하면서 고객별로 가격과 성능 간의 이상적인 균형을 제공하는 기술을 개발 중이다. 특히 최근에는 미국 본사가 가상화 및 iSCSI SAN 솔루션 전문업체 레프트핸드네트웍스를 인수함에 따라 가상화 전 영역을 실현할 수 있는 기술력을 확보, 경쟁력을 더했다.

 한국HP는 다음달 중순께 SSD가 탑재된 새로운 스토리지도 선보일 예정이다. SSD는 엔터프라이즈 고객을 위한 XP 제품군에 먼저 제공되며, 미드레인지급 제품군인 EVA에는 내년 상반기 중 적용된다. 한국HP는 SSD 스토리지 출시로 또 하나의 제품군을 구성, 고객의 선택권을 넓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회사 음상진 스토리지사업부 총괄이사는 “급변하는 비즈니스 요구와 기하 급수적인 데이터 양 증가에 따라 고객들은 간소화된 관리와 편리한 사용, 비용 절감에 확장성까지 결합한 스토리지 인프라가 필요하다”며 “한국HP는 광범위한 스토리지 포트폴리오로 이 같은 추세에 대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음 이사는 “한국HP는 효율성 개선을 통한 직접 구매비용 및 관리비용 절감에 초점을 맞춰 다양한 스토리지 신기술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대표 류필구 www.his21.co.kr)은 최근 출시한 신제품 ‘히타치 AMS2000’ 시리즈로 차세대 스토리지 시장 경쟁에 뛰어든다.

 AMS2000은 성능·접속성·확장성·편의성 등을 개선한 차세대 미드레인지급 스토리지로 AMS2100/2300/2500의 세 모델로 구성됐다. 이 제품은 멀티패스 방식의 3Gb SAS(Serial Attached SCSI) 백플레인(backplane) 아키텍처를 채택, 가장 빠르고 비용 효율적인 정보처리 및 데이터 전송을 구현한다.

 또 SAS와 SATA II 방식 하드디스크드라이브의 완벽한 혼용으로 유연한 스토리지 계층화를 지원하기 때문에 단일 트레이에서 다양한 스토리지 계층을 복합적으로 처리할 수 있다.

 다이내믹로드밸런싱 컨트롤러를 적용한 것도 AMS2000 시리즈만의 강점이다. AMS2000은 이를 통해 기존 미드레인지 스토리지 시스템에서 흔히 발생하는 데이터 병목현상과 핫스폿(hot spot)현상을 제거했다. 이에 따라 데이터 입출력(I/O) 반응 시간이 감소됐으며, 스토리지 내에서 워크로드를 자동으로 분산시키는 것도 가능해졌다.

 이 밖에도 AMS2000 시리즈는 iSCSI, NAS, FC(Fibre Channel) SAN 등 다양한 스토리지 네트워크 환경에 사용할 수 있는 제품으로 99.999%의 완벽한 가용성을 보장한다. 사용자 편의 향상을 위해 개선된 GUI(Graphic User Interface)를 지원하는 한편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에 접속하지 않을 때는 전원이 차단되는 파워 세이빙 기능도 내장했다.

 김성업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마케팅팀장은 “AMS2000 시리즈 출시로 중소기업 고객의 효율적인 비즈니스 및 데이터센터 환경을 구현할 수 있는 솔루션 포트폴리오가 한층 강화됐다”며 “앞으로 중소기업에서 대기업에 이르는 다양한 기업의 요구를 충족시키는 폭넓은 스토리지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 [전자신문] 2008/10/28 19: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