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July 21, 2009

LGCNS, 한국형 아마존 EC2 만들었다

IT서비스 회사인 LGCNS가 한국형 아마존 EC2(Elastic Compute Cloud http://aws.amazon.com/ec2) 플랫폼 구축을 완료했다. 클라우드 컴퓨팅(Cloud Computing)에 대한 검토가 무성한 가운데 대형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사례가 국내에서 등장하게 됐다.

아마존 EC2는 서버의 자원들을 손쉽게 활용할 수 있는 것으로 LGCNS 클라우드 컴퓨팅 플랫폼 사용자는 서버의 CPU자원, 메모리 개수, 스토리지 크기 등 필요한 IT자원을 웹 사이트를 통해 요청하면 서버 증설 등 기존에 2주일 넘게 걸리던 처리 과정이 엔지니어의 개입 없이 가상 머신을 통해 실시간으로 IT자원이 생성돼 웹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다.

LGCNS는 40대~50대 가량의 노드를 연결해 이번 인프라를 구축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종완 LG CNS 인프라서비스부문 부문장은 “그동안 개념 파악이나 파일럿(Pilot) 적용을 위한 검토 단계에 머물러 있는 국내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에서 상용화 서비스의 기반을 마련한 의미있는 일”이라고 이번 구축의 의미를 밝혔다.

그는 또 “클라우드 컴퓨팅 플랫폼을 고도화하면서 실제 업무에 적용하는 사례를 확대해 나감으로써 국내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LGCNS는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의 클라우드 컴퓨팅 핵심 아키텍처와 LG CNS의 가상화(Virtualization)와 자동화 기술을 통합해 클라우드 컴퓨팅 플랫폼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구축한 LGCNS의 클라우드 컴퓨팅 플랫폼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 서버 2008(Windows Server 2008), 가상화 기능을 제공하는 하이퍼-V (Hyper-V), 시스템 관리와 과금과 밀접하게 연관된 시스템 센터(System Center) 제품군 등 윈도(Windows)계열 서버를 바탕으로 구축됐다.

LGCNS는 국내 서버 시장에서 윈도계열 서버가 가장 폭 넓게 사용하고 있어 이 플랫폼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LGCNS는 LG그룹사의 관계 회사들은 물론 향후 외부 이용자들에게도 이 클라우드 인프라를 개방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KT나 LG데이콤 같은 서버 호스팅 사업을 벌이고 있는 기존 사업자들과의 일정 부문 충돌도 예상된다. 호스팅 업체들도 가상 서버 호스팅 상품을 제공하고는 있지만 대부분 젠서버(XenServer)를 리눅스 서버에 탑재해 제공한다.

기존 호스팅 업체들의 가상 서버 호스팅을 받으려면 신청 후 1일~2일 정도 걸리지만 LGCNS는 웹에서 신청한 후 바로 사용할 수 있다. 그만큼 탄탄한 인프라를 갖췄다는 것이 LGCNS의 설명이다.

LGCNS는 정확한 상용화 시점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지만 올해 내 상용 서비스를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한편, LG CNS의 클라우드 컴퓨팅 플랫폼은 비즈니스 현업 적용 시 다양한 비즈니스 효과가 기대된다.

먼저, 요청한 IT자원 제공 시간의 단축으로, 비즈니스 상황 변화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으며, 시스템 사용이 증가할 경우 용량이 자동으로 확장되고, 사용량이 줄어들 경우 일부 IT자원을 회수하는 등 탄력적인 시스템 운영으로 IT자원 활용을 극대화할 수 있다.

또한, IT자원 할당 시에 수행되는 반복적인 수작업 절차를 자동화함으로써 인건비를 절감하고, IT자원 운영 최적화로 하드웨어 도입 비용을 절감할 수 있으며, 하드웨어 전력 사용량 감소를 통해 CO₂배출량을 줄임으로써 그린 IT를 실현하는 데에도 기여할 수 있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최기영 전무는 “마이크로소프트의 핵심 기술 기반으로 구축된 클라우드 컴퓨팅 플랫폼의 확산을 위해 LG CNS의 사례를 레퍼런스로 활용하여 공동 영업 및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적극 펼쳐나갈 계획” 이라고 밝혔다.

[참고] ‘클라우드 컴퓨팅’ 이란?

클라우드 컴퓨팅은 ‘인터넷을 기반으로 다수의 사용자들에게 대규모의 IT자원을 서비스 형태로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참고] ‘플랫폼’ 이란?

플랫폼이란, “소프트웨어가 실행되는 환경”이다. 각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은 아무 플랫폼에서나 실행되는 것이 아니고 특정 플랫폼에서만 실행된다.

일반적으로, 운영체제인 O/S는 모두 플랫폼이다. Windows는 윈도우즈 프로그램만을 실행시킬 수 있는 플랫폼이고, 리눅스(Linux)는 리눅스 프로그램만을 실행시킬 수 있는 플랫폼이다.

예를 들어, MS사의 오피스 프로그램은 기본적으로 윈도우즈 운영체제에서 구동되도록 만들어졌다. 즉, MS 오피스는 윈도우즈 플랫폼 상에서 실행한다고 말할 수 있다.

[참고] ‘가상화’ 란?
가상화(假像化, virtualization)는 ”물리적인 컴퓨터 리소스의 특징을 다른 시스템, 응용 프로그램, 최종 사용자들이 리소스와 상호 작용하는 방식으로부터 감추는 기술”로 정의할 수 있다.

이는 물리적인 여러 개의 리소스를 하나로 합치기도 하고, 하나의 리소스를 여러 개로 쪼개는 등 유연한 자원 활용을 통해 사용자로 하여금 비용절감을 가능케 하는 기술을 말한다.

[참고] 클라우드 컴퓨팅 플랫폼의 사례

대표적인 해외사례로 미국 아마존(Amazon)의 EC2(Elastic Cloud Compute), 구글의 앱 엔진(App Engine),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 애저(Azure)를 들 수 있다.

이들 클라우드 컴퓨팅 플랫폼에서는 하드웨어가 필요할 때 새로운 서버를 웹 상의 화면에서 요청하면 된다. 요청한 후 10분도 채 되지 않아 사용 준비가 완료되며, 원하는 작업이 끝난 이후, 사용 종료 됐음을 알리는 순간 모든 자원은 다시 클라우드로 되돌아 간다.

[참고]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 규모

시장조사기관 가트너(Gartner)는, 클라우드 컴퓨팅 관련 시장은 오는 2012년 15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다른 조사기관 IDC는 클라우드 컴퓨팅이 2012년까지 전체 IT관련 시장의 25%를 점유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2012년에는 IT관련 비용 중 10%가 클라우드 컴퓨팅에 투입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Sunday, July 19, 2009

가상화 이유

Presentation 가상화는 다른 말로 표현하자면 UI 에 대한 가상화이다. 어플리케이션이 구동되는 물리적인 의미의 하드웨어는 사용자 PC 가 아닌 다른 곳 (데이터 센터, 서버 룸 등) 에 위치해 있고, 사용자는 구동되는 어플리케이션의 UI 영역만을 네트워크로 전송받아 사용하는 개념을 말한다.

이러한 기저에는 RDP 프로토콜이나 ICA 프로토콜과 같은 다양한 SBC(Server Based Computing) 솔루션이 위치해 있다는 것은 이미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알고있다. 기술을 떠나, 초심으로 돌아가서, 과연 왜 이런 Presentation 가상화를 해야하고 이러한 가상화를 도입했을 때 기업 혹은 개인이 얻을 수 있는 장점은 무엇인지 한번 Refresh 해 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

터미널서비스 RemoteApp 의 장점

윈도우 서버 2008 이 출시되면서 많은 변화들이 있었지만, 그 중 가상화에 대한 변화들은 다른 분야의 변화에 비해 월등히 변화가 많았던 부분이 아닐까 싶다. RemoteApp 도입 이전에 Presentation 가상화를 사용해 본다는 것은 별도의 솔루션 (Citrix 등) 을 사용해야 하고 투자비용이 든다는 단점이 있었다.

적은 사용자가 in-House 용도로 Presentation 가상화를 도입하는데 이러한 부분은 크게 걸림돌이 되었던 것이 사실이다. RemoteApp 가 Citrix 등의 전문 SBC 솔루션 만큼의 고가용성이나 고성능을 제공해 주지는 못하지만, in-House 용도로 한정 한다면 이유있는 선택이 될 수 있다.

중앙 집중화된 소프트웨어 관리

기업의 IT 조직들이 하는 일의 많은 부분이 개인 사용자 PC 에 설치된 어플리케이션의 문제를 진단해주고 해결해주는 것이라고 한다. 천차만별로 구성된 OS 환경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찾는 것은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작업이고 이는 비용과 직결되는 이슈가 된다. RemoteApp 을 사용하면서 IT 조직은 관리되는(Managed) 환경하에 놓인 시스템에서 소프트웨어를 서비스 함으로써 많은 사용자 환경 차원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버전이 새롭게 업데이트 되었거나 패치가 적용되어야 하는 시점이 아니라면 서버에서 호스팅 되는 소프트웨어들은 언제나 최신의 상태를 유지하며 안정적인 설정과 이미지를 모든 사용자에게 제공할 수 있게 된다.

윈도우 서버 2008 에서 소개된 RemoteApp 은 Citrix 의 Presentation Server와 같은 별도의 3rd Party 솔루션 없이 기본적인 시스템 구성과 터미널 서비스 라이센스 만으로 Presentation 가상화를 가능하게 해주고 있습니다. Citrix 와 같은 전문 솔루션이 제공해 주는 강력하고 다양한 기능은 아니지만, 맛배기로는 훌륭한 수준이 아닐까 싶습니다.

로컬, 리모트의 구분이 없는 Seamless 서비스

가상화의 중요한 포인트 중 하나는, 사용자가 작업중인 환경이 로컬인지 리모트인지 알 수 없게 하는 것입니다. 가상화 환경에서 제공하는 리소스를 사용하고 있다 하더라도 마치 로컬의 소프트웨어,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과 같은 사용자 경험(User Experience)가 제공될 때, 가상화는 궁극의 목표에 도달하는 것이니까요.

윈도우 서버 2008이 도입되면서 소개된 RemoteApp 은 기존에 전문 솔루션을 사용할 때 가능했던 Seamless Window 기능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사용자는 터미널 서비스 클라이언트등으로 리모트의 어플리케이션에 접근하는 것이 아니라 바탕화면의 바로가기나 시작 메뉴에 등록된 프로그램 아이콘을 통해서 어플리케이션을 실행할 수 있습니다.

원격에서 실행되는 소프트웨어는 전체 화면이 아닌 실행 화면의 창만 별도로 클라이언트로 전송되어 클라이언트의 테마에 맞추어 표현됩니다. 윈도우 서버 2008 에 데스크탑 테마 기능을 활성화 해두면 클라이언트 OS 가 Vista 이상인 경우 에어로(Aero) 까지 무리없이 표현됩니다. 진정한 Seamelss 서비스를 이제 OS 가 기본적으로 제공하는 시대가 온 것입니다.

쉬운 지점 IT 자원 관리

이전 포스팅에서 이야기했던 중앙 집중화된 관리와 비슷한 의미입니다. 본사는 전문 IT 지원 인력들이 일일이 PC 에 설치된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하고 손봐줄 수 있지만, 그런 인력이 없는 멀리 떨어진 지점은 본사에서 출장을 나가거나 별도의 외부 업체를 통해서 PC 에 설치된 소프트웨어의 장애를 해결하고 부적절하게 설치된 프로그램을 걸러내는 등의 이슈가 있었습니다.

RemoteApp 을 통해 어플리케이션을 중앙에서 배포하게 되면, 모든 문제는 서버단에서 (Server Side) 해결이 가능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적은 비용과 노력을 통해서 본사 뿐만 아니라 지점의 IT 자원 관리가 가능해 집니다. 관리의 IT 가 가능해질 수 있는 것입니다.

IDC 나 서버를 운영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가상화를 도입하는 이유는 더 다양해질 수 있을 것 같다. 전력 수급의 문제라던가 공간의 문제와 같은 현실의 물리적인 문제들이 있을수도 있고, 서로 다른 하드웨어를 사용하는 것을 줄이는 관리의 목적도 있을 것 같다.

서버 리소스의 효율적인 사용

일반적으로 터미널 서비스를 사용하게 되면 개별 사용자들은 서버 OS 상에 별개의 Full 세션을 만들어 사용하게 된다. RemoteApp 을 사용하여 어플리케이션을 호스팅하게 되면 Full 세션을 만드는 것 만큼의 서버 자원을 사용하지 않고 효과적으로 여러 개별 사용자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잇점이 있다.

호환성 문제가 있는 어플리케이션의 동시 사용

마이크로소프트의 Office 제품군의 경우 단일한 버전만 인스톨하여 사용할 수 있는 한계가 있다. 그러나 때에 따라서 사용자들은 여러개의 버전 (XP, 2003, 2007 ...) 을 동시에 사용해야 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는데, 터미널 서비스 RemoteApp 은 이러한 상황에 대한 좋은 해법이 될 수 있다. 예를 들어, RemoteApp 서버팜을 구성하고 있는 서버 1, 2 번은 Office 2003 을 서비스 하고 3, 4번은 Office 2007 을 서비스 한다고 가정하자. 사용자에게 두가지 버전의 Office 를 Publishing 해주면 사용자는 자신의 PC 에서 Office 2003 과 Office 2007 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게된다.

터미널 서비스 RemoteApp 은 고민하기에 따라서 다양한 형태로 구성이 가능하다. Presentation 가상화를 함으로써 얻는 잇점이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많은 것 같다고 생각되는 사무 환경이라면, 지금 윈도우 서버 2008를 이용하여 가상화에 도전해 보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