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June 21, 2008

블레이드서버, 이번에는 뜨나

블레이드 서버 시장이 기대만큼 확산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한국HP와 현대정보기술이 데이터센터(IDC) 시장에서 블레이드 서버 사업 확대를 위해 손을 잡아 주목된다.

양사는 13일 양해각서(MOU)를 맺고 IDC를 대상으로한 사업을 펼칠때 HP 블레이드 시스템을 선봉에 내세운 공동 마케팅 및 영업을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협력으로 4천500평 규모의 자체 데이터센터를 보유한 현대정보기술은 앞으로 고객들을 유치할때 HP 블레이드 시스템을 적극적으로 제안하게 된다. 또 세미나와 학회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해 HP 블레이드 시스템의 홍보에도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현대정보기술의 유기조 상무는 "앞으로 시스템의 진화 방향은 블레이드와 오픈소스를 거쳐 컴퓨팅 패브릭으로 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HP 시스템에 자체 보유한 그리드 솔루션을 결합해 PaaS(플랫폼으로서의 서비스)와 클라우드 컴퓨팅을 포함한 블레이드에 적합한 신규 시장을 개척하고 선점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국HP는 이번 MOU에 따라 현대정보기술이 블레이드 시스템 프로젝트를 진행할 경우 관련 기술과 정보를 공유하는 것은 물론 업무 협조 요청에도 신속하게 대응할 계획이다.

한국HP의 김광선 상무는 "그동안 데이터센터 시장에서 블레이드는 높은 성능 및 효과에 비해 과금 체계 등의 외적인 문제들로 인해 영업에 어려움을 겪었던 것이 사실"이라며 "현대정보기술과의 제휴를 통해 블레이드시스템 도입이 활성화돼 많은 레퍼런스 확보가 가능해 질 것이다"고 기대했다.

그동안 블레이드 서버는 데이터 센터의 공간 사용률을 최소화하면서도 서버 도입시 설치와 재구성이 편하다는 이유로 관련 업계에서 유망한 아이템으로 평가받아왔다. 그러나 과금 체계 등 외적 요인들도 인해 아직까지는 기대 이하의 성적을 보이고 있다는게 대체적인 평가다.

레드햇, "오픈소스 기반 가상화 박차"

레드햇(www.redhat.com)이 미국 보스톤에서 18일(현지시간) 개막한 '2008 레드햇 써밋'을 통해 가상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올해로 4회째 개최된 이번 행사에서 레드햇은 글로벌 하드웨어·소프트웨어 파트너사들과 협력, 상호 운용성을 확보하는 한편 기업의 가상화 도입을 위해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레드햇은 ▲임베디드 리눅스 하이퍼바이저 ▲가상 인프라 관리 ▲보안 인프라 등을 바탕으로 가상화 전략을 실행한다는 방침이다.

임베디드 리눅스 하이퍼바이저는 레드햇 엔터프라이즈 리눅스(RHEL)와 MS 윈도 환경에 적용될 수 있는 가상 플랫폼으로 다양한 하드웨어와 상호 운용성을 지닌다.

레드햇은 IT 시스템 관리를 온디맨드 그리드 형태로 진행, 테스트와 개발, 그리드, 제품 애플리케이션이 하나의 클라우드에 통합돼 기업이 운영 비용을 절감할 수 있도록 한다.

아울러 가상 시스템에 필요한 신원 확인과 감사 기능을 통해 보안을 강화한 가상화를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레드햇 폴 커미어 제품 기술 총괄은 "레드햇의 오픈 소스 가상화 솔루션은 개방형 표준을 준수하기 때문에 실질적인 멀티 벤더에 대한 지원이 가능하다"며 "임베디드 리눅스 가상 플랫폼, 가상 인프라 관리, 보안 인프라로 IT 인프라 관리에 유연성을 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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