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레이드 서버 시장이 기대만큼 확산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한국HP와 현대정보기술이 데이터센터(IDC) 시장에서 블레이드 서버 사업 확대를 위해 손을 잡아 주목된다.
양사는 13일 양해각서(MOU)를 맺고 IDC를 대상으로한 사업을 펼칠때 HP 블레이드 시스템을 선봉에 내세운 공동 마케팅 및 영업을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협력으로 4천500평 규모의 자체 데이터센터를 보유한 현대정보기술은 앞으로 고객들을 유치할때 HP 블레이드 시스템을 적극적으로 제안하게 된다. 또 세미나와 학회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해 HP 블레이드 시스템의 홍보에도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현대정보기술의 유기조 상무는 "앞으로 시스템의 진화 방향은 블레이드와 오픈소스를 거쳐 컴퓨팅 패브릭으로 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HP 시스템에 자체 보유한 그리드 솔루션을 결합해 PaaS(플랫폼으로서의 서비스)와 클라우드 컴퓨팅을 포함한 블레이드에 적합한 신규 시장을 개척하고 선점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국HP는 이번 MOU에 따라 현대정보기술이 블레이드 시스템 프로젝트를 진행할 경우 관련 기술과 정보를 공유하는 것은 물론 업무 협조 요청에도 신속하게 대응할 계획이다.
한국HP의 김광선 상무는 "그동안 데이터센터 시장에서 블레이드는 높은 성능 및 효과에 비해 과금 체계 등의 외적인 문제들로 인해 영업에 어려움을 겪었던 것이 사실"이라며 "현대정보기술과의 제휴를 통해 블레이드시스템 도입이 활성화돼 많은 레퍼런스 확보가 가능해 질 것이다"고 기대했다.
그동안 블레이드 서버는 데이터 센터의 공간 사용률을 최소화하면서도 서버 도입시 설치와 재구성이 편하다는 이유로 관련 업계에서 유망한 아이템으로 평가받아왔다. 그러나 과금 체계 등 외적 요인들도 인해 아직까지는 기대 이하의 성적을 보이고 있다는게 대체적인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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