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January 29, 2009

PC 역사를 새로 쓸 구글의 계획

구글은 사람들이 어디에서든지 인터넷을 사용해 자신의 컴퓨터에 접속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를 런칭할 계획에 있다. 그러나 개인의 사적인 데이터를 컨트롤하는 유래 없는 온라인 괴물을 낳을 것이라는 경고가 나오고 있다.



구글 드라이버, 또는 “GDrive”라고 부르는 이 서비스는 파워풀한 하드 드라이브에 의존하는 데스크톱 컴퓨터를 사라지게 할 수도 있다. 이 서비스가 시행되면 PC사용자들은 자신의 드라이브에 파일을 저장하는 대신 구글 서버에 파일을 저장하고 인터넷을 통하여 접근할 수 있게 될 것이다.



테크놀러지 뉴스를 제공하는 TG Daily에 따르면 한 동안 루머로만 들려오던 GDrive는 이번 해 런칭 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사에 따르면 GDrive는 “구글이 현재까지 발표한 상품 중 가장 기대되는 것”이라고 한다. 이는 데이터의 처리와 저장이 수천 마일 떨어진 곳에서 이루어지게 하는 “cloud computing”이라는 새로운 개념을 가져와, 전세계에서 사용되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 OS로부터의 패러다임 변경을 낳을 것이다.



가정과 비즈니스 PC사용자들은 점차 이메일 (gmail, Hotmail), 디지털 포토 저장 (Flickr, Picasa) 뿐 아니라 문서와 스프레드 시트 (Google Apps)까지도 무료 웹기반 서비스로 옮겨가고 있는 추세이다. 웹서비스를 이용하면 데이터가 “the Cloud”에 저장되어 어느 컴퓨터에서나 웹을 통해 접근이 가능해져, 랩톱의 분실이나 하드드라이브의 충돌이 데이터 분실을 가져오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GDrive는 이와 같은 로직을 따라서 사용자의 하드드라이브에 있는 컨텐츠를 구글 서버에 옮기는 방식을 사용할 것이다. 이렇게 되면 PC는 웹에 접근하는 포탈로서의 역할만 하게 되어 더 단순해지고 저렴해 질 것이다. 이 때 Google의 모바일폰 용 OS인 Anroid 등을 통하게 될 수도 있다. 사용자들은 컴퓨터를 하드웨어 보다는 소프트웨어로 여기게 될 것이다.



이와 같은 전망 때문에 구글의 계획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컴퓨터 사용자의 자유를 옹호하는 단체인 Free Software Foundation의 이사인 Peter Brown은 이를 통하여 얻게 되는 편리함에는 반론을 제기하지 않았으나, “이러한 서비스는 마치 ‘우리에게 독재권이 있다.’고 말하는 것과 같다. 당신의 컴퓨터에 있는 자료들을 누군가가 모두 볼 수 있다는 것이 문제가 되지 않는가? 구글이 소환되어 당신의 모든 데이터를 미국 정부에 넘겨주게 되어도 괜찮은가?”라고 반문한다.



구글은 GDrive의 상품화를 확정하지 않았으나, 클라우드 컴퓨팅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음을 감지하였다고 한다. 구글 상품마케팅 팀장인 Dave Armstrong은 “사람들의 사고방식에 확실히 변화가 있다. 예전의 ‘내 컴퓨터, 내 하드 드라이브’라는 사고에서 ‘내가 정보를 다루는 방식, 내가 웹을 사용하는 방식’의 사고로 바뀌어가고 있는 것이다”라고 하였다. ©프로퍼티뱅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