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April 26, 2008

IT서비스 혁신포럼 "발주처 관행이 IT서비스 발전 저해"

한국IT서비스학회(회장 김현수)가 24일 개최한 제1차 IT서비스 혁신포럼에서는 IT아웃소싱 보다 시스템통합(SI)에 편중돼 있는 사업구조와 헤드 카운팅 방식의 관리, 전문인력 부족 등이 시급히 해결해야 할 문제로 지적됐다.

김현수 한국IT서비스학회장은 "대부분의 업체가 신시장 개척과 생산성ㆍ효율성 극대화를 추진하고 있지만 둘 다 구현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며 "법제도를 개선해도 현장 관행이 따라주지 않아 문제점을 개선할 수 없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지식경제부 소프트웨어산업과 김동혁 과장은 "기능점수(FP)로 결과를 산출하기 힘들 때 투입한 인력을 기준으로 하는 맨먼스(Man/mouth) 방식을 적용하는 것이 원칙이나 현장에서는 투입인력만으로 금액을 책정하는 관행이 만연해 있다"며 "시장에서 잘못된 관행을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고 IT서비스와 중소 소프트웨어 업계, 우정사업본부, 한국전력 등 대형 발주처와 `원격지 개발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동혁 과장은 "발주처들이 인력을 옆에 두고 통제하는 비효율적인 업무 관행은 IT서비스 산업의 질적 발전을 저해하는 큰 축"이라며 "기능 중심의 사업을 수행하기 위해 핵심 솔루션 개발, 컨설팅 및 솔루션 분석 능력 확보 등을 선진화해 해외에서도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라고 말했다.

LG CNS 이영택 전문위원은 공공부문에서의 수익성 개선을 위해 공정분리와 품질강화를 꼽았다. 이 위원은 "프로젝트의 분석ㆍ설계부터 시험단계까지 별도의 개발조직을 활용해 공정분리를 할 수 있으나 각 주체간 효과적인 협업이 관건"이라고 조언했다. 또 결함의 조기 발견과 수정을 위해 단계별로 소프트웨어 테스팅을 강화할 것을 강조했다.

SK C&C 이윤성 상무는 "전문 PM과 사업관리 및 업무 전문가를 양성하는 등 인적 역량을 강화하고 기술 인력 분류체계를 개선해야 한다"며 "대가없는 과업추가와 변경 관행을 개선하기 위해 제3자에 의한 FP 산정 및 정산제도를 도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삼성SDS 윤심 상무는 신사업을 통한 지속 성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윤 상무는 "제품과 서비스를 결합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기술 동력은 유비쿼터스 기술이며, 산업의 융복합화와 기술 고도화가 세컨드라이프 등 새로운 서비스의 근간을 이루고 있다"고 말하고 IT기술을 통한 시장 창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실제로 삼성SDS는 장기 연구개발 과제로 유비쿼터스센서네트워크(USN), 그리드 컴퓨팅, 무선보안 등을 삼고 있으며, 단기적으로 u-시티, 물류ㆍ유통 분야의 무선인식(RFID), 엔지니어링 아웃소싱(EO)을, 중기적으로 공인전자문서보관소, 디지털간판서비스(DID), 프린팅관리서비스(MPS)를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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